1938년에 나온 「베이 시티 블루스」와 1939년에 나온 동명의 중편, 1941년의 「산에는 범죄가 없다」라는 중편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는 다른 작품들에서 볼 수 없었던 '코믹한 말로'를 만날 수 있다.
필립 말로 시리즈는 대부분 사라진 사람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말로는 그 사람에 대해 아주 막연한 인상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인간 군상과 접촉하고 숨겨진 추잡한 이면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그 사람을 찾아내보면 말로가 상상했던 인물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빅 슬립』의 러스티라든지, 『안녕 내 사랑』의 벨마라든지, 『호수의 여인』에서는 킹슬리의 집 나간 부인 크리스탈이 이에 해당한다. 말로는 크리스탈의 행적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막연히 행실 나쁘고 어리석은 여자로 생각했던 크리스탈은 만나고 보니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호수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인 뮤리엘 역시 남편 빌 체스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자였으나,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자 뜻밖의 모습들이 발견된다. 이렇게 챈들러는 표면에 보이는 허상에 대해 예리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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