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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가자, 장미여관으로!

가자, 장미여관으로!
  • 저자마광수
  • 출판사책읽는귀족
  • 출판년2012-10-2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1-0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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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광수 불후의 명작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대표적 시집이다. 1977년 잡지 《현대문학》에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고구려>, <당세풍(當世風)의 결혼>, <겁(怯)>, <장자사(莊子死)> 등 여섯 편의 시를 발표했을 때, 박두진 시인에 의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시로써 문학생활을 시작했고, 발표한 시를 바탕으로 그것을 산문화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마광수 교수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나 『사랑받지 못하여』, 『왜 나는 순수한 민주주의에 몰두하지 못할까』 같은 에세이집 제목도 먼저 쓴 시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또 장편소설 『권태』나 『광마 일기』, 그리고 『즐거운 사라』나 『불안』도 먼저 쓴 시의 제목이나 이미지를 빌린 것이다. 그러므로 『가자, 장미여관으로』에 실려 있는 작품들은 마광수 교수의 정신세계의 응축이라고 할 수 있다.

    마광수 교수의 문학과 사상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반드시 읽고 지나가야 할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에 그의 모든 문학적 상상력의 씨앗이 응집되어 있다. 그 씨앗이 자라 소설과 에세이로 열매 맺는다.





    ‘장미여관’은 성(性)적 판타지의 상상 공간



    ‘장미여관’은 내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여관이다. 장미여관은 내게 있어 두 가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는 나그네의 여정(旅程)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여관이다. 우리는 잡다한 현실을 떠나 어디론가 홀가분하게 탈출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살아간다. 나의 정체를 숨긴 채 일시적으로나마 모든 체면과 윤리와 의무들로부터 해방되어 안주하고 싶은 곳―그곳이 바로 장미여관이다. 또 다른 하나는 ‘러브호텔’로서의 장미여관. 붉은 네온사인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곳, 비밀스런 사랑의 전율이 꿈틀대는 도시인의 휴식공간이다.





    [중략]



    누구나 잘사는 사회, 누구나 스스로의 야한 아름다움을 나르시시즘으로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만 한다. 일을 안 해 ‘희고 고운 손’을 질투한 나머지 모든 여성의 손을 ‘거칠고 못이 박힌 손’으로 만들어 버리자고 신경질적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 모든 여성의 손을 다 ‘길게 손톱을 기른 화사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 아니라 괴로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운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 ‘즐거운 노동’, 이를 테면 화장이나 손톱 기르기 등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노동에서 진짜 관능적 쾌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유미주의에 바탕을 둔 쾌락주의, 또는 복지지상주의(福祉至上主義)가 요즘의 내 신조라면 신조라고 할 수 있다.





    -‘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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